리즈 시절 뜻, 흑역사 뜻 신조어에서 시작해 자리잡은 단어 1탄

리즈시절, 흑역사 뜻과 유래

 

안녕하세요. 빕버입니다.

 

저번 시간에는 새롭게 등장했던 신조어 엄. 준. 식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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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표준어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태생이 신조어였던 리즈시절, 흑역사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자 그럼 바로 보러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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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시절 (Leeds)

 

리즈 시절은 특정 인물이나 팀이 가지고 있는 과거의 전성기를 의미하는 '과거형' 신조어로 약 2009년쯤부터 인터넷으로 급속하게 퍼져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 방송에서도 쓰이는 단어가 됐고 주로 '연예인 xx의 리즈시절' 이런 식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리즈'라는 영어 뜻이 있는 줄 알았지만 나오질 않아서 찾아보니 사실 이 단어는 한국 축구의 영원한 스타 박지성 선수와 한 축구팀이 관련이 있는 단어였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박지성 님이 잉글랜드 축구 클럽 맨유에 입단한 2005년, 박지성 선수가 해외 축구로 진출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해외축구의 관심도 늘어나면서 커뮤니티에는 대량의 인원이 유입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문제가 발생하는 법! 유입된 인원의 일부가 트롤 짓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축구를 좋아해 기존부터 자리 잡고 있던 마니아 층 유저와 일부 '박지성 빠 (박 빠)'들이 충돌을 일으키게 됩니다.

 

리즈 시절의 '리즈 (Leeds)'의 주인공 되시겠다!

 

언제나 논쟁을 일삼던 어느 날 올드 유저들은 박지성 선수의 경쟁 포지션인지만 성적이 부진해 박빠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앨런 스미스'를 옹호하며 "앨런 스미스가 맨유에서 포텐이 안 터져서 그렇지 리즈 유나이티드 FC (Leeds United F.C.) 시절엔 엄청났다."라고 말하기 시작하자 정작 당시의 앨런 스미스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너도 나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앨런 스미스의 리즈 시절이 엄청났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자, 이를 비꼬기 위해 디씨 해외 축구 갤러리에서 '리즈 시절'이라는 단어를 리즈 유나이트드 팀과 축구와 관련 없는 다른 사람에게 까지 가져다 붙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리즈 시절은 널리 퍼져서 현재 우리가 아는 뜻인 과거의 전성기, 황금기, 아름다웠던 시절 등으로 쓰이고 있는 단어가 되었답니다.

 

여담으로 한국의 리즈 시절은 '전성기'를 뜻하지만 영국에서의 리즈 하다(Doing a Leeds)는 '성공하려고 돈은 열심히 썼는데 쓴 만큼 결과가 돌아오지 못해서 망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 초반까지 리즈 유나이티드가 유럽 최강 클럽 자리를 3년 동안 차지했던 찬란한 과거를 뒤로하고 무리한 영입으로 재정이 파탄 나서 흔들렸던 때를 직접 본 영국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런 뜻이 나왔다고합니닼ㅋㅋㅋㅋ

 

 

 

흑역사

리즈 시절의 반대의 의미로 많이 쓰이는 말로 흑+역사라는 누가 봐도 쉽게 의미를 알 수 있고 입에 착달라붙는 어감으로 널리 쓰이고 있어서 언뜻 보면 표준어로 보이지만 사실 이 또한 신조어의 개념이랍니다.

 

특히 연예인의 기사가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우리나라 특성상 잊을만하면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흑역사의 유래는 특이하게도 일본 애니메이션 'Turn A Gundam'에서 유래한 단어로, 작중에서 현재의 인류사가 있기 전에 인간들이 끊임없이 이어온 어두운 과거를 표현한 단어로 'the Dark History'라는 표현으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것이 유래가 되어 밝히기 싫은 부끄러운 과거, 특히 졸업사진, 중2병 등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2010년 이전에는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방송이나 뉴스에서는 사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0년 이후에는 예능에서 자주 등장할 만큼 대중적인 단어가 되었습니다.

 

■출처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탄핵 당일 중앙일보에서는 "안타까운 국가적 비극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최악의 흑역사 중 하나로 남게 됐다"는 표현이 사용되었으며 

 

■출처

 

2020년 7월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프로듀스 101 시청자 투표 조작 결과는 한국 방송 100년 역사에 기록될 초유의 사기행위이자 흑역사"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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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나온 지 꽤나 시간이 흘렀고 입에 착달라붙는 표현으로 점점 자주 사용되고 있는 리즈 시절과 흑역사,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속어같이 크게 자극적인 말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표현들이 많이 사용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되지 않은데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난다면 이 두 단어도 표준어로 등재된다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단어들이 신조어에서 온 걸 알고 계셨나요? 저는 정말 처음에 너무 놀랐습니닼ㅋㅋㅋㅋ

 

리즈 시절은 그렇다 치더라도 흑역사가 건담에서 유래된 단어라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아무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고 다음에도 재미있는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