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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물 소개 이무기와 용 정리

한국의 영물 이무기, 용 정리

한국의 영물 이무기,용

안녕하세요! 빕버입니다.

 

저번 시간에는 한국의 요괴인 두억시니와 어둑시니, 그슨대를 정리해보았었는데요!

 

한국의 요괴 소개 두억시니와 어둑시니, 그슨대 정리

한국의 요괴 두억시니, 어둑시니, 그슨대 안녕하세요! 빕버입니다. 오늘은 들으면 재미있어지는 한국 요괴 3인방! 두억시니, 어둑시니, 그슨대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한국 요괴들도 충분히 멋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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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요괴가 아닌 상상의 동물,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이무기와 용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이무기와 용은 한국의 상상의 동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그 신비함으로 꿈해몽이나 부적 장식물 등에 많이 사용돼 오고 있는데요.

 

그럼 신비한 영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무기

 

이무기는 미리, 바리, 영노로도 불리며 한국 신화에선 토지신 혹은 용이 되기 전의 존재라고 할 수 있는 영물로 대부분의 이야기에선 천년 동안 물속에서 수행하여 여의주를 얻으면 용이되어 승천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승에 따라 이무기들의 용이되는 방법이 다양한데 위의 언급처럼 천년 간 물속에서 수행을 해서 용이 되는 이무기들도 있는 반면 사악한 인간을 백 명 잡아먹어야 조건은 만족한다던가 또는 천년 간 수행을 마친 후 물 밖으로 나와 처음 만나는 사람이 이무기를 보고 "용이다!"라고 한다면 용이될 수 있지만 만약 "뱀이다!"라고 한다면 다시 물속에서 천년 간 수행해야 한다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특히 한 설화에서는 아이를 업은 할머니가 길을 가다 천년 간 수행한 뒤 밖으로 나와있는 이무기를 보고 "저 뱀 봐라"라고 말한 것을 업혀있던 아이가 "저 용 봐라"라고 정정해주자 이무기는 승천하여 용이되었고 아이에 대한 보답으로 그 일대를 비옥하게 하고 호수까지 만들어 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용이되어 승천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 물이 거꾸로 치솟는 현상인 '용오름'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한국의 영물 이무기,용 03

 

하지만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는 분노하여 사악하게 변할 수가 있는데 이런 케이스가 강철이 (꽝철이)로 이때는 속성이 불로 변하게 되며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열로 초원을 메마르게 하고 가뭄을 일으키는 재앙이 된다고 하는데 확실히 천년 간 수행했는데 용이되지 못한 채 다시 수행을 해야 한다면 타락할 만도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용이되기 전이라 구름, 바람, 비 등 하늘을 다루는 용에 비하면 비구름 정도를 몰고 다닐 수 있는 이무기는 스펙이 조금 딸리긴 하지만 그 능력만으로도 농민들에게 경외의 대상이었으며 신이나 다름없는 용에 비해 친근감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의 설화에서는 호랑이만큼이나 많이 나오는 존재였다고 합니다.

 

한국의 영물 이무기,용 04
악어를 삼키고있는 티타노보아 복원도

 

이무기가 어디서 유래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수달이라는 설이 있는데 머리만 내밀고 수영하는 수달은 언뜻 보면 뱀 같기도 하고 물속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또 하나는 말 그대로 실존했던 거대한 뱀을 보고 이무기라고 지칭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파충류는 오래 살면 살수로 계속해서 커지기도 하고 현대에 비해 먹을 것과 위험이 적은 과거에 더욱 오래 생존해 거대한 몸을 가진 뱀이 많았고 실제 사례로 신생대에 티타노보아는 몸길이가 16m가 넘고 몸무게는 1톤이 넘어가는 괴물이었다고 하네요.

 

 

동양의 용

 

 

서양의 도마뱀을 연상케 하는 몸에 박쥐 날개가 있는 '드래곤'과는 차이점이 있는 동양의 용의 생김새는 독수리의 발톱과 사자의 갈기, 돼지코를 가지고 있으며 몸의 형태는 뱀에 가까운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양의 기독교 문화권에서의 드래곤은 사탄의 생물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반증하듯 대부분의 동화에서 재앙을 가지고 오는 드래곤을 '드래곤 슬레이어'가 무찌르는 서사를 가지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동양의 용은 영물, 영수로 불리며 신성시돼 왔으며 특히 중국과 한국을 상징하는 영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속담에서 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 돈도 없고 내세울 것 없는 변변치 못한 가문과 동네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왔을 때 쓰는 표현.

 

'구룡소 늙은 용이 여의주를 어르는 듯'- 용이 여의주를 애지중지 하게 다루고 만지다는 것으로 귀한 것을 소중히 다룰 때 쓰는 표현.

 

'구슬 없는 용'- 여의주가 없으면 힘을 쓰지 못하는 용을 뜻하는 말로 아무런 쓸데가 없고 보람 없게 된 처지를 이르는 말.

 

'선비 놀던데 용 나고, 학이 놀던데 비늘 쏟아진다'- 훌륭한 사람의 행적 이난 착한 행실은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속담.

 

이렇게 뉘앙스만 봐도 용을 긍정적인 의미로 쓰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용은 이무기가 물속에서 천년 간의 수행으로 여의주를 얻거나 사람에게 인정받아 될 수 있으며  능력은 날씨를 다스릴 수거 있고 평소에는 구름 위를 다닌다고 합니다.

 

또한 비늘의 개수는 81개로 9의 제곱인 이 숫자는 양기가 가장 성한 극양(極陽)을 의미하며 그중 역린(逆鱗)이라는 반대로 된 비늘이 하나 있는데 이를 건드리면 크게 분노하며 동시에 급소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영물 이무기,용 07

 

그리고 영물 특유의 영험함으로 꿈해몽으로도 자주 등장하는데

 

용을 보거나 용이 나타나는 꿈은 행운이 다가오는 꿈이라고 하며 소원을 이루게 되는 길몽이며 태몽으로는 장차 훌륭한 인물이 될 아이가 태어난다는 길몽이있고 용이 승천 하는 꿈은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는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출세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의 경우 저를 낳기 전에 태몽으로 용이 밑에서 올라와 몸을 휘감았는데 그때 용을 두 손으로 훑는 꿈을 꾸었답니다.

 

용을 만지거나 껴안는 꿈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해몽을 가지고 있는 재물 꿈으로 그 꿈 이후로 아이가 생기지 않았던 어머니에게 제가 생기고 가게도 번성해서 항상 이 이야기를 잊을만하면 저에게 해주시죠.

(제가 훌륭한 인물이 아닌것으로보아 꿈 해몽은 재미로....)

 

이 처럼 동양권의 용은 긍정적인 이미지로 지금 까지 사랑받고 있는 영물로서 우리들의 인식 속에 자리 잡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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